저에게 부산은 상당히 특이한 공간입니다. 저는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수도권에서 다녔기 때문에 부산에 대한 강한 그리움이 있지는 않습니다. 또한 어린시절의 추억이 남아있는 공간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절이나 개인적인 일정으로 부산을 갈 때면 묘하게 가슴이 뛰는 것 같습니다. 일차원적인 즐거움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불쾌한 감정은 아닙니다. 저는 이러한 기분을 "나에게 부산은 무진기행의 무진 같은 곳이다."라고 표현하곤 합니다.
개인적으로 바다는 참 좋아하는것 같습니다. 낚시에 특별한 열정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조금 더 오래 바다를 바라보고 싶어 낚싯대를 던져두곤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