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학교
편입이 잘 마무리되어서 저는 [서울시립대학교-물리학과]로 이동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시기는 여전히 코로나가 있는 시기였고, 대부분을 온라인 강의로 진행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제 개인적으로는 대학에 대한 열등감이 어느정도 해소됨을 느꼈습니다.
이 때에도 지금도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제가 외로움을 느끼는 편은 아닙니다만, 어쩌면 이 시기가 제가 외로움을 느끼지 않게 된 결정적인 시기같기도 합니다. 혼자서 편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것에 대한 뿌듯함과 새로운 학교에서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과 온라인으로 강의를 듣는 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좋은 기회로 물리학과 연구실의 인턴으로 참여하게 되었으며 이 과정에 데이터 분석의 매력에 매료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물리학을 좋아했지만, 이걸 기반으로 사회에서 가치를 만들려면 정말 오랜시간이 걸릴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생각이 있는 과정에서 데이터 분석 및 엔지니어링은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데이터 분석 및 엔지니어링을 접하며 이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때 쯤 저는 통계학과 복수전공을 하기로 마음먹습니다. 돌이켜 보면 조금 감정적이기도 하고 대책없이 선택한 길이었지만 돌아보면 잘한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리학과 연구실에서 접한 데이터 사이언스에 매료되어 조금 감정적으로? 혹은 급진적으로 통계학과 복수전공을 진행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물리학이 갖추게 해주는 기본적인 수학지식 때문에 따라가는것이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물리학과 다른 통계학의 감성을 이해하는데에는 조금 시간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주위 친구들에게 둘의 차이를 설명하자면, '물리학은 굉장히 단단한 학문이다. 통계학은 조금 더 물렁한 학문이다. 하지만 통계학은 물렁한 만큼 더 많은 것들을 설명해준다.' 라고 이야기 하는 것 같습니다.
통계학 복수전공은 이후 양자물리와 열-통계 물리를 공부하면서도 필요성을 꽤나 느낀 것 같습니다. 이는 선행학습 때문에 필요성을 느낀것이 아니라, 통계적인 지식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꽤나 필요한 지식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통계가 편하진 않습니다만, 나름 통계학 학위가 있는 것은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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